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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외곽의 청과물 도매시장을 리노베이션해 만든 피코는 가로 1km, 세로 500m로 지은 T자 형태의 한 층짜리 건물이다. … 단순히 식재료를 파는 소매점을 넘어 음식 생산부터 우리 입안으로 들어가기까지의 유기적인 맥락을 보여 주는 데 주력한다. … 피코는 이탈리아 식재료의 다양성을 보여 준 후 이렇게 키우고 자란 식재료들이 어떻게 일용한 양식으로 우리 식탁에 놓이게 되는지 그 과정도 함께 제시한다. 우유로 치즈를, 고기로 모르타델라 소시지를, 밀가루로 파스타와 빵을 만드는 공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공장을 건물 안에 두었다. … 나름의 한계도 존재한다. … 작은 마을 단위에서 공방 형태로 생산되는 제품의 다양성을 품지 못했다는 점이다. 

서울신문, 2019.9.4., "'미식 도시' 선언…볼로냐의 '피코'",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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