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상상력이라고 하면, 라이트 밀의 '사회학적 상상력'이 떠오를 수도 있겠지만, 그와는 좀 다른 상상력을 지칭하고 싶다. 아카데미아의 것이 아닌, 풀뿌리 민중의 상상력조지 오웰이 카틸루냐에서 겪었던 것처럼교조적 사회주의가 아닌 인간적 사회주의여기에 앵커를 내려보고 싶다.협동조합을 다룬다는 게,뭐랄까 현대 사회의 원주민을 만나는 느낌이랄까어느 동네 협동조합이냐에 따라정말 천차만별이다만은그거야말로 ‘social’이라는 생각이 든다.요점부터 말하자면,‘함께한다는 상상력’을 거세당하는 게 아닐까‘국가와 시장 너머’ 우리끼리 해보겠다는 꿈이불가능한 시대로 접어드는게 아닐까그걸 문제 삼고 싶다.곳곳에서‘제도 안에 갇힌 상상력’을 많이 접한다.물론 현실적인 고민은 당연히 필요하다.그런데, 그게 제도 안에만 갇힐 ..
“Miracles are the word for the shoreline between the explainable and the unexplainable, what we can understand and what we can’t. … When we do it right, prayer changes us, not the other way around. Whether we are praying for forgiveness or gratitude or guidance, we are not looking out but within, and if you can find that shoreline within yourself, really find it, that’s when you got a shot at on..
놀랍다. 2018년 권헌익 선생님의 '자연과 사회' 수업을 들을 때, '애니미즘과 토테미즘은 함께 있던 것입니다, 떨어질 수가 없어요'라고 말씀하신 걸 기억하는데. 이 글을 읽으니 이제야 이해가 간다. 아니, 몇 년간의 고민이 여기서 풀리는구나 싶었다. 드디어 돌아돌아 여기로 돌아왔다는 느낌이랄까. 수업 메모에는 이렇게 적어놨었다. "사회학은 인류학 뒤에 생겨났고, 인류학에서 사회라는 건 사회과학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사회 '안'에 있는데 '밖'에 있는 것처럼 연구하고 결론을 내려야한다. 인류학자들의 방법론은 존재 자체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혼밥을 아무리 먹어도, 우리는 혼자가 될 수 없어. 아무리 혼자 먹어봐, 더 사회적으로 되지. 혼자 먹으면서 사회를 생각하게 되죠." "레비-스트로스가 ..
* 소셜 네트워크에 생명력은 어디에 있을까, 이걸 풀어가려다 애니미즘(animism) 또는 생기론(vitalism)을 다시 바라보려고 하는데, 역시 이럴 땐 잉골드가 맛집이다. 불안했던 속이 다 풀리네. 리딩하려고 초벌번역한 거라, 많이 어설프겠지만, 그래도 올려본다. INGOLD, Tim, 2011, "Rethinking the animate, re-animating thought", Ethnos, 71-1: 9~20, (https://doi.org/10.1080/00141840600603111). 위의 글로 번역했다. 아래 책에도 담겨있는 글이다. INGOLD, Tim, 2011, "Rethinking the animate, re-animating thought", Being Alive: Essays..
* M께서 한 번 읽어보라고 하신 게 어언 몇 수년 전인데, 이제서야 읽는다. 읽으면서 초벌 번역을 한 건데, 발랄하고 흥미롭고 어려워서 올려본다. 비인간 대 인간 논의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고민하던 나에겐, 잉골드 얘기는 좀 시원하다. (다른 지점에서) 거미줄에 대한 비유를 손에 들고 박사과정을 시작하기도 했고... INGOLD, Tim, 2011, "When ANT Meets SPIDER: Social Theory for Arthropods", Being Alive: Essays in Movement, Knowledge and Description, Routledge, pp.89~94, (https://www.taylorfrancis.com/chapters/mono/10.4324/978020381833..
00:08 미국 초대 대통령의 취임과 이로쿼이 족의 고통 - 조지 워싱턴이 미국 최초 대통령이 됨 - 이로쿼이 족이 전쟁과 분열로 고통받음 - 이로쿼이 족에게 희망을 가져다 준 평화모구자의 등장 05:37 이로쿼이 연합의 탄생 - 평화와 안보를 위해 다섯 국가가 연합됨 - 화살 다섯 개가 연합의 힘을 상징 - 평화로운 시기에서 위험한 전환으로 08:32 프랑스의 인디언과 모호크의 전쟁 - 샤끌랭과 모호크의 전투 - 프랑스의 승리와 모호크의 적대감 - 모호크의 무기 확보와 털무늬 무역 12:13 이로쿼이 연합의 목표 - 이로쿼이는 고통에 대한 원인을 동쪽 사람들로 인식했다. - 이로쿼이는 전쟁으로 인해 고갈되었고, 자원을 회복하려고 영국과 계약을 체결했다. - 이로쿼이는 북미의 운명을 결정하는 계약 체인을..
"보소, 아를 애까는 것도 정도껏 해야지 당신처럼 그래 오냐오냐 다 받아주면, 아 다 버립니데이" "엿가락 하나 사 맥있다고 아를 배리깄나?" "당신 돈도 아니믄서!" "돈이 아이라 정이지. 세상에 정이라는 게 있다는 것도 알아야 되는 기다. 그래야 강하게 크는 기다. 으이?" - Pachinko, 1장, 0:22:14 ~ 42, Apple TV+, 2022.3.25. 후드티를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학교 식당 저녁 한 끼 때우며 보다가 감탄을 하면서 멈추고 곱씹었다. '세상에 정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아야, 강하게 크는 기다' 가족 안까지 자본주의가 들어온 이 시절에, 계속 곱씹어본다. '정'은 이젠 당연한 말이 아니다. 우리의 '사회' 안에 무엇이 담겨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친족에까지 침투한 '..
신해철, 1996, "70년대에 바침" 무엇이 옳았었고, 무엇이 틀렸었는지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을까 모두 지난 후에는 누구나 말하긴 쉽지만 그때는 그렇게 쉽지 않았지 ... 나에게 80년대는 혼란의 유년기였다. 슈퍼 앞에서 놀다가도 국기 하강을 하면 가슴에 손을 얹었고 성화 봉송에 동원되어 깃발은 흔들었지만 88올림픽을 좋아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헷갈렸다. 집에 데려가서 광주 학살 사진집을 보여주던 친구에게 '우리 집에도 이런 거 있어'라며 묘한 동질감을 느끼던 그 때, 군화발에 짓이겨진 턱이 돌아가버린 사진을 펼쳐놓고 있었다. 우리 집에는 고모, 삼촌들이 많이 오셨다. 수배 당한 이름 모를 운동가들도, 아빠의 동료들도 오시면 일단 좋았다. 그 무릎에 앉아 늦게까지 안 잘 수 있었다. 어느 날은 아버..
https://vimeo.com/ondemand/weconomicsitaly A Moving Images Production The Emilia-Romagna region in northern Italy has one of the highest concentrations of cooperative businesses in the developed world. The capital, Bologna is an industrial powerhouse, where prosperity is widely shared, and cooperatives of teachers and social workers play a key role in the provision of government services. Presen..
https://www.kopus.org/biz-electronic-font2/ Kopub World - 한국출판인회의 KOR ENG 한국출판인회의 인사말 창립선언문 조직구성 정관 및 연혁 CI소개 찾아오시는 길 주요사업 회원권리증진 출판정책연구 저작권권리확보 출판유통환경개선 전자출판진흥 독서문화활성화 www.kopus.org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제작한 서체 인쇄물과 디자인, 전자출판과 디지털화면까지 최적화되었다고... 확장 한자, 일본어, 라틴어, 러시아어... 산스크리트어 등 다양한 언어 포함... 문서, PT, 포스터 등 저는 꼭 이것만 써요... 아무 폰트나 썼다가 저작권 지불하라고 연락 받은 적이 몇 번 있어서... 폰트 저작권을 확인해야 하더라고요... "KoPubWorld 서체는 모든 사용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