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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imagination

zingari.JQ 2024. 4. 26. 02:14

사회적 상상력이라고 하면,
라이트 밀의 '사회학적 상상력'이 떠오를 수도 있겠지만, 
그와는 좀 다른 상상력을 지칭하고 싶다. 

아카데미아의 것이 아닌, 풀뿌리 민중의 상상력

조지 오웰이 카틸루냐에서 겪었던 것처럼
교조적 사회주의가 아닌 인간적 사회주의

여기에 앵커를 내려보고 싶다.


협동조합을 다룬다는 게,
뭐랄까 현대 사회의 원주민을 만나는 느낌이랄까

어느 동네 협동조합이냐에 따라
정말 천차만별이다만은

그거야말로 ‘social’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점부터 말하자면,
‘함께한다는 상상력’을 거세당하는 게 아닐까
‘국가와 시장 너머’ 우리끼리 해보겠다는 꿈이
불가능한 시대로 접어드는게 아닐까
그걸 문제 삼고 싶다.

곳곳에서
‘제도 안에 갇힌 상상력’을 많이 접한다.

물론 현실적인 고민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런데, 그게 제도 안에만 갇힐 필요는 없다.

그냥 수다떨면서 ’더 좋은 세상을 위해서‘를
얘기하는게
’비현실적’이라고 낮춰 볼 일은 아니다.

스페인 프랑코 쿠데타 직전에 이뤄진
자유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 아니키즘 등의 연합이
선거로 정권을 잡게 될 뻔 했던 일은
다시 곰삭혀볼 만 하다.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던 시절에
모인 힘들은
이후에 딱지가 어떻게 붙던 간에
소중하다.

이걸 누가 다시 다루는가
어떻게 다시 다루는가
어디서 다루는가
이런 논의가 생성되는 샘이 필요하다.

생성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
금방 소멸되도 괜찮다.

여러 생성이 만들어질 때,
공유하는 지점을 찾아서
탐구해야 한다.

인류학이 현대 사회를 다룰 땐,
생성의 지점을 주목해야 한다.

잦은 생성과 소멸,
그게 우리가 딛고 있는 지반이다.
그게 우리의 우주다.

다시, 사회적 상상력으로 돌아와보자.

society는
모임에서 동맹, 그리고 국가단위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그렇다면 모임으로 (나라도) 돌아와보자.

그리고 이렇게 생긱해보자.
society는 상상력이라고.

그러면 애니미즘괴 토테미즘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마침, 새로운 논의가
인류학을 중심으로 다시 나오고 있다.

(혼자 술마시다 취해서 메모함)

 

 

※ 라이트 밀즈
- 사회학적 상상력 :  어떠한 현상을 바라볼 때, 개인의 인생 경험을 뛰어넘어, 사회 전체를 통찰할 수 있는 능력.
일상생활의 타성에서 벗어나려는 시도.
인간이 삶에서 겪는 문제를 개인적 경험, 심리적 측면으로 한정짓는 한계를 넘어,
사회에 속한 개인의 위치가 어디인지 파악하고 그 관계 속에서 현상을 사회학적으로 바라보려는 통찰력.

※ 앤서니 기든스
- 역사학적 상상력 :  사회 현상을 바라볼 때, 역사적 요인들과 변화 과정을 상상해, 과거와 현재의 연결이 갖는 특성으로 파악하는 통찰력. 사회의 현재 모습이 과거 역사 유산 속에서 형성되었다는 점을 염두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파악. 
- 인류학적 상상력 :  사회 현상을 바라볼 때, 차이를 인정하면서, 다양한 요인들을 검토하는 것. 다양한 차이 속에서 다양한 요인들을 검토하며 두텁게 파악하는 통찰력. 문화 마다 사회 현상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다양한 사회·문화 비교 속에서 특수성을 이해.
- 비판적 상상력 :  사회 현상을 바라볼 때, 고정불변 또는 보편타당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통찰력. 위 두 가지 상상력으로 얻은 통찰이 옳은 것인지 판단하는 과정. 기존의 사회 형태를 비판하고, 대안적 미래를 제시한다는 의미에서 필요.

한 번 찾아서 읽어봐야겠군...
(이 부분은 술 깨고 휘리릭 찾아보고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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