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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자시라니...

zingari.JQ 2020. 1. 17. 23:40

부끄럽지만 논자시 계획 메모를 기록용으로 올립니다.
(아무도 보지 마시길...)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을 읽다가
또 메모가 생겼음...

 

집 앞에 허름한 맥주집 아지트에게 감사를...



에드워드 팔머 톰슨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 -상> p.495~497
앤드류 유어 <The Philosophy of Manufactures> 중, “Moral Economy of the Facory System” pp.13~21.
“… 숙련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있을수록 더욱 더 규율을 지키도록 만들기가 힘들었고 ... 기계체제 하에서 노동자의 우발적인 불규칙한 행동은 체제 전체에 중대한 손해를 입힐 수도 있다. ... 섬세하고 꾸준한 손놀림이 요구되는 공정은 숙련된 기술자에게서 떼어내어 ... 자동적인 기계장치가 그 일을 맡도록 해 어린이라도 그 일을 해낼 수 있도록...”

톰슨은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유어의 주장을 확대 해석했다고 주장한다. 유어는 ‘직물공장의 제조업자가 노동비용의 절감을 위해 기계장치를 개량하려고 노력한다’는 의도로 서술했다. 그러나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직물공장만이 아닌 전체 공정의 과정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 근데 확대하면 왜 안 되지?)

공징에서 일하는 어린이들에게 규율을 세우기 위해서, 유어는 ‘공장제의 도덕경제’ 챕터에서 종교에 관해 다룬다. 주일학교에서 정치적 복종 뿐만 아니라 공장 내 행동에 대한 가르침(moral)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 유어에 대한 내용은 <협동조합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에서도 언급된다.)

... 암튼, 도덕경제에 대해서 다룰 때, 유어와 톰슨을 이어서 대조적으로 서술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835년 유어의 책과 1845년 엥겔스의 책, (G.D.H 콜의 책들도 중간에 넣어야 겠구만...) 그리고 1942년 폴라니 책과 1963년 톰슨의 책으로 도덕경제를 쭉 비교해가며 써보는거지... 1979년 스콧의 책 등 이후의 영향들,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경제에 관한 연구들에서 어떨게 활용되는지 이어서 써본다면.. 한 꼭지는 나오지 않을까...? (나오려나...) 아, 키스 하트의 <human economy>를 읽어야겠구나...)



필요로 하는 것을 공유하는 사람들
하지만 이미 있는 사람들과는 다른,
또는 필요한 것을 새롭게 인지하려는 노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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