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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160821 아침

zingari.JQ 2018. 2. 19. 06:58

아침에 둥둥이 차에서 잠들어서

내가 안아서 데리고 갔다.

그랬더니 어린이집 앞에서 스르르 깼어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더라니”


아빠 품에 앉아서
아빠야가
“둥둥이 오늘 친구들이랑 막 놀고(양손을 잡고 하늘로 찌름)
선생님한테 안녕하세요 인사도 하고(양손을 잡고 배꼽을 가리며 인사함)
맛있는 것도 냠냠냠 먹고(오른손을 잡고 숟가락질 흉내냄)
낮잠도 코오오오 자고(내 팔에 둥둥이 머리를 기대게 몸을 기울이고 코오오 소리를 냄)
그러겠네?
엄청 좋겠다아!!”

이렇게 두번 하니깐 씨익 웃으면서 좋아하더라
귀여워 둥둥이

일부러 책방 있는 쪽으로 안 가고
화장실 있는 쪽으로 가서 손 씻고
가운데 방으로 데리고 가니깐
순순히 가더만

아 아니구나
내가 양 손을 잡고 부웅 띄운 다음에
좌우로 슈잉 슈잉 하면서 갔구나..

암튼 가운데 방 창문에서
“저기 친구들이랑 선생님 보인다, 안 보인다, 보인다, 안 보인다"하면서
위로 올라가서 보여주고
내려준 다음에 오옹? 해주고 이랬거든

그래도 좋대
귀여워

가운데 방문 앞에 갔더니
유주 할머니가 유주 들여보내시더라고
“둥둥이도 얼렁 가서 간식먹자"하면서 들여보내니깐
순순히 걸어들어가려고 하더라

0.1초 아쉬운 마음에
"아빠 껴안아주세요” 했더니
뒤돌아서서 아빠 꼬옥 껴안아주더니 다시 들어가더라

보람샘 앞에 섰더니
샘이 “안녕하세요, 인사해주세요” 하니깐
천천히 배꼽잡고 고개를 푹 내리더라

샘이 “다녀오세요, 인사드려야죠"하니깐
아빠한테 와서 똑같이 인사하더라고

아빠는 그새를 못 참고
배꼽잡고 먼저 인사를 푹 했다가
둥둥이가 인사하는 거 보고 또 인사를 했다.

그런 나를 조안이가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더라능.

암튼, 우리 애기 엄청 귀여워
주말에 제대로 못 놀아준거, 되게 미안하다잉

주중에 컨디션 조절 잘 해서
주말에 잘 놀아줘야지

아참, 차는 연구원 올라오는 언덕 위 왼쪽에
건물이랑 붙어있는 주차장 구석에 세워놨어

가장 그늘진 자리인거 같더라고



아참참 그리고 어린이집 유리문을 나서서
정문을 지나가려고 하다가
보람샘이 앞장서서 새싹반 방으로 가시더라고
그래서 정문에 숨어서 빼꼼히 구경하니깐

조안이가 앞장서고
유주 앞에 둥둥이가 따라가는데
졸졸졸졸 잦은 걸음으로 따라가더라고
조안이는 성큼성큼 가더만

잉 우리 둥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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