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실 Spitz 블루베리 달큼한 이 녀석아 꿈 속에도 맛이라는 게 있어 추억이란 게 파도에 씻겨 사라질 줄 알았었지만 축제 끝난 아스라한 그 소리에 어느샌가 길을 잃어버려선 아직도 너는 눈치 못 챘니 어울리지 않는 자리라도 운명은 이미 흘러와서 낯선 실들이 얽혀 처음 보는 빛깔 되어 아마 지금껏 없을 만큼 애틋하게 한데 짜여 스르르 옷이 돼 가네 스르르 감싸여 가네 진흙 같은 눈물은 감추어도 가벼운 감동에는 빠져들어 흐리지 않은 작은 소망이 아름답다 믿어 왔지만 어항에 사는 저 물고기처럼 먹이를 기다리는 루틴에서 펄쩍 뛰어 빠져나왔어 멀리 홀로 저길 건너온 거야 다시 만날 수는 있을까 어긋난 실 풀려나고 애타게도 그리워해 아마 밝혀지지 않는다면 속임수도 상관없어 있는 그대로 나로 조금 더 강해질 수 ..
외로움의 사회인류학- 친족과 공동체 이후 관계적 상상력구상 송준규 zingari.JQ@gmail.com2026.8.18. 앤쓰로 토크 세미나 ---> "그만하세요. 소노다상, 상상력이 풍부하시네요. 영화나 소설 좋아하세요?"> "세 번째 금요일… 남편 분, 매달 세 번째 금요일마다 쉬죠?" > "네,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이니깐요, 정기휴일이…"> "금요일이죠."> "그래서… 에? 금요일에 쉬는 사람들은 다 그렇다는 건가요?"> "바람피운다고요, 바람이요."> 사키코는 밝은 표정에서 갑자기 무섭게 정색을 한다.> "진짜로 그만하세요."> "뭐요?"> "근거 없는 모함이요."> ― 드라마 셔츠가 마를 때까지> 2화 중[^1] 일본 드라마 를 보다가 갑자기 깜짝 놀랐다. 남편이 실종된 사키코, 아내가 사망한..
VACCHIANO, Mattia, & Dario SPINI, 2021, “Networked Lives”, Journal for the Theory of Social Behaviour, 51-1: 87~103, https://doi.org/10.1111/jtsb.12265. 네트워크화된 삶 마티아 바치아노, 다리오 스피니 # 초록 소셜 네트워크 분석(social network analysis, SNA)은 광범위한 학문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왔으며, 오늘날에는 생애 과정 관점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길잡이로 여겨지고 있다. ‘연결된 삶(linked lives)’은 흔히 생애 과정 이론(life-course theory)의 핵심 원리로 인용되지만, 이러한 연결이 생애 과정에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Occupy Wall Street 시위를 내려다보며 금융가들은 그랬다고, 'They`re so naive'리더가 없이 수평적으로 대화하는 게, 요구 사항보다 사람들을 먼저 모아본다는 게, 참여인지 관찰인지 모르겠다는게, 그게 naive라면, 그렇다면 인류학으로 상상하는 게 그런 거다. 실제로 데이비드 그레이버가 'We are the 99%' 슬로건으로 깊게 관여한 걸로 알려진, 그래서 「뉴스룸」드라마에서도 인류학자 셸리로 '대변'시키는,Occupy Wall Street 운동에 대한 관점이 교차하는 지점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멜루치가 말한 'New Social Movement'의 흐름이 이어졌다면, 그건 '사회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논했던 그레이버로,그 중에 الثورات العربية 운동과 O..
Meucci, Alberto(auth.), John Keane, Paul Mier(eds.), 1989, "New Perspectives on Social Movements: An Interview with Alberto Melucci", Nomads of the Present: Social Movements and Individual Needs in Contemporary Society, Temple University Press, pp.180~232. ---9. 사회운동의 새로운 관점: 알베르토 멜루치와의 인터뷰* *1988.2.26~27. 밀라노에서 존 키언과 폴 미엘에 수행한 인터뷰 --- #연구 배경 ##1Q: 지난 20년 동안 선생님의 사회학 연구는 현대 사회에서 사회운동이 성장하고 갖는 ..
KEANE, John, 2019[1989], "New Social Movements and Everyday Life: A Dialogue with Alberto Melucci", Routledge Handbook of Contemporary European Social Movements, Routledge, https://www.taylorfrancis.com/chapters/edit/10.4324/9781351025188-13/new-social-movements-everyday-life-john-keane. ---12.신사회운동과 일상 -알베르토 멜루치와의 대화 존 키언 --- #들어가며 다음에 실린 알베르토 멜루치(1943~2001)와의 대담은, 1988년 2월 말 밀라노에서 (폴 미어와 함께) ..
FLYNN, Simone I., 2021, "New Social Movement Theory", EBSCO Knowledge Advantagem, https://www.ebsco.com/research-starters/social-sciences-and-humanities/social-movement-theory-new-social-movement-theory. ---신사회운동 이론 --- 신사회운동 이론(New Social Movement Theory, NSMT)은 현대 사회운동에 대한 이해의 발전을 나타내며, 전통적 운동과 비교했을 때 현대 운동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강조한다. 20세기 중반에 등장한 신사회운동 이론은 환경운동, 페미니즘 운동, 시민권 운동 같은 현대의 운동들이 단지 경제적 불만을 ..
"보신각 종치는 거, 자녀분들 데리고 가면 어때요? 가족 있으면 그런 거 해야죠"연구실에서 터덜터덜 내려오면 꼭 들리는 뮤직 방앗간 지기가 말했다."어?! 그 생각을 못 해봤네요?""아이들 그때 아니면 못 가는 거 아닐까요? 아이들에겐 그런 기억이 소중히 남아있을텐데"그러길래, 가봐야할까… 2025년 마지막 하루를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때,생각도 못 한 보신각 얘기를 해준 거였다. 다음 날, 집에 있으면서 밀린 설겆이를 하고 쌓인 빨래를 개면서 어떻게 갈까 고민만 하다가,결국 날씨가 추워서 아이들이 고생할까봐 가지 않기로 했다.대신 동네 공원에 겨울마다 열리는 스케이트장에 가기로 했다.오늘은 올 해 마지막 날이라 특별히 22시까지 연장한다는 소식에, 휘리릭 내려가서 티켓을 끊었다.아들들이 하나..
2025.12.21.첫째가 울었다.일요일 아침에도 영어 숙제를 해야 한댄다.어제도 하루종일 그 숙제를 했건만, 아직도 더 해야 한댄다.둘째와 함께 저녁 산책을 나가자고 했을 때도,역사저널 그날을 보며 함께 깎아먹으려고 샀던 배가 상할 동안에도,첫째는 영어 숙제에 매달려야 했다.수학 선생님 집을 못 찾아갈 정도로 길을 모르진 않은데,피아노 학원에 학교 가방을 두고 집으로 올 정도로 정신없지는 않은데,영어 학원 앞에 자전거를 두고 스케이트 차에 올라탄다.무슨 요일에 어디를 가야하는지, 나도 모르겠고 아이도 잘 모른다.한자도 시켰더만, 그건 학원을 안 다녀서 그런가 조용히 넘어갔다.권투를 시켜야 하나 그런 이야기를 나눴던 게 아이에게 미안해진다.영어 숙제를 10챕터나 내줬댄다.영어 책을 듣고 읽어서 녹음하고 ..
HAN, Maythe Seung-Won, 2022, "More-than-human Kinship against Proximal Loneliness: Practising Emergent Multispecies Care with a Dog in a Pandemic and Beyond", Feminist Theory, 23-1: 109–124, https://doi.org/10.1177/14647001211062732. 근접적 외로움에 맞서는 인간-너머 친족- 팬데믹 시기에 개와 함께 실천하는 출현적 다종 돌봄 한승원영국 에딘버러대학교 사회인류학 초록개는 함께 생각하기 위한 존재일 뿐만 아니라, 함께 살기 위한 존재이기도 하다. 이 자기에스노그라피 에세이에서 나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에든버러의 작..
안녕하십니까?서울대학교 인류학과 BK21 교육연구단에서 팀 잉골드 교수님을 모시고 해외석학 초청강연을 개최합니다.이 강연에서 잉골드 교수님은 "Generation, Time, Crisis"라는 제목으로세대, 시간, 사회 구조의 관계를 ‘대체와 상속’의 논리에서 벗어나‘생성과 재탄생’의 연속적 과정으로 다시 사유함으로써,현대 사회의 ‘영속적 위기’ 인식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전환할 방법을 모색합니다.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바랍니다.연사: Tim Ingold (Emeritus Professor, University of Aberdeen)강연 장소: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소천홀 (140동 106호)강연 일시: 2025년 11월 24일(월), 오후 4시30분~6시강연 문의: anthrobk21plus@snu...
FRIEDMAN, Sara L., & Chao-ju CHEN, 2023, "Same-sex Marriage Legalization and the Stigmas of LGBT Co-parenting in Taiwan", Law & Social Inquiry, 48-2: 660~688, https://doi.org/10.1017/lsi.2022.32. --- 대만에서의 동성혼 합법화와 LGBT 공동양육에 대한 낙인 --- Sara L. Friedman, & Chao-ju Chen --- #초록 2019년, 대만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동성혼을 합법화한 국가가 되었다. 세계적 차원의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LGBT) 인권의 승리로 찬사받았지만, 2019년 대만 법은 LGBT 가족권과 (공)부모 인정..
HOWELL, Signe, 2003, "Kinning: the Creation of Life Trajectories in Transnational Adoptive Families", Journal of the Royal Anthropological Institute, 9-3: 465~484, https://doi.org/10.1111/1467-9655.00159. ---키닝: 초국가적 입양가족에서 삶의 경로를 만들어내는 일 시그네 하웰오슬로 대학교 ---#초록 노르웨이에서의 초국가적 입양(transnational adoption) 연구를 통해, 나는 ‘키닝(kinning)’이라는 개념을 제안하고자 한다. 여기서 ‘키닝’이란 태아, 신생아, 혹은 이전까지 아무런 연결이 없던 사람이 친족적 언어(kin id..
RADCLIFF-BROWN, A. R., 1940, "On Joking Relationship", Africa: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African Institute, 13-3: 195~210, Cambridge University Press, https://doi.org/10.2307/1156093. --- 농담 관계에 관하여 A. R. 래드클리프-브라운 --- F. J. 페들러(F. J. Pedler)가 발표한 ‘농담관계’에 관한 짧은 글은, 이미 같은 주제에 대해 앙리 라부레(Prof. Henri Labouret)와 드니즈 폴므(Mlle. Denise Paulme)가 발표한 두 편의 논문을 잇는 것이었다. 이 글들의 출판은 이 관계들의 본질에 대한 일반 이론적 논의가 ..
A. L. Kroeber, 1935, "History and Science in Anthropology", American Anthropologist, 37-4: 539~569, (https://doi.org/10.1525/aa.1935.37.4.02a00020). HISTORY AND SCIENCE IN ANTHROPOLOGY A. L. KROEBER 최근 오네(Hoernlé) 여사[1]의 연설은 인류학에서의 법칙과 역사와 관련된 오래된 질문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지만, 최근 인류학적 사고의 특정한 흐름에 대한 불완전한 이해에 기반한다고 본다. 특히, 연설에서 보아스(Boas)를 향한 태도는 그러한 오해를 더 명백히 보여주며, 이러한 오해가 사실이라면 이는 현대 인류학에서 보아스의 걸출한 위치 ..
BOAS, Franz, 1936, “History and Science in Anthropology: A Reply”, Discussion and Correspondence, American Anthropologists, 38-1: 137~141, (https://doi.org/10.1525/aa.1936.38.1.02a00280). 인류학에서의 역사 그리고 과학 : 대답 프란츠 보아스1936 크로버(Kroeber) 박사가 나의 과학적 작업과 나의 성격에 대해 분석한 글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다.[1] 내가 그의 해석을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의 해석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려고 한다. 내가 젊었을 때 물리학과 지리학 연구에 시간을 쏟았다는 것은 사실이다. 18..
Evans-Pritchard, Edward E., 1961, “Anthropology and History”, 1963, Essay in Social Anthropology, The Free Press of Glencoe INC, .pp.46~65. 인류학 그리고 역사학1961 E. E. 에반스-프리차드 이 강연은 맨체스터 대학교 Simon Fund for the Social Sciences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1950년, 저는 옥스퍼드에서 마레트(Marett) 강연을 진행했습니다.[1] 강연에서 저는 사회인류학이 자연과학보다는 특정 형태의 역사학에 더 가깝다 생각한다고 말했었죠. 항의가 폭발적이진 않았지만, 비판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저는 분명히 반(反)역사적 편견(anti-historical..
Evans-Pritchard, Edward E., 1950, “Social Anthropology: Past and Present”, (The Marett Lecture, 1950), 1963, Essay in Social Anthropology, The Free Press of Glencoe INC, pp.13~28. 사회인류학: 과거와 현재마레트 강연, 1950에드워드 E. 에반스-프리차드 학장님, 교수님들, 학자 여러분, 저를 이 강연의 연사로 초대해 주셔서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사회인류학의 위대한 스승이자 20년 이상 저의 친구이자 조언자였던 마레트 학장을 기리며 강연하게 되어 깊이 감동받았습니다. 또한, 이 익숙한 연단에서 강연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습니다.[1]저는 오늘..
BARNES, John A., 1951, "History in a Changing Society", Rhodes-Livingstone Journal, 11: 1~9, (https://archive.org/details/rhodes-livingstone-journal_1947_77_11). 변화하는 사회에서 역사존 A. 반즈 비문자 사회(non-literate societies)에서는 엄격히 말하자면 역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문서(documents)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히스토그라피(historiography)의 의미에서 역사란 본래 현대 문서들의 연구이다. 따라서 문서가 없는 비문자 사회에서는 현재의 조건이 과거의 조건으로 설명되거나 관련지어진다고 주장되는 전설만이 존재할 뿐이다. [..
Shape of My HeartStingDominic Miller1993 He deals the cards as a meditationAnd those he plays never suspectHe doesn't play for the money he winsHe don't play for respect 카드를 섞지, 명상을 하듯플레이하던 이들, 전혀 모를거야돈을 위해 플레이하지 않아존경 받으려는 것도 아냐 He deals the cards to find the answerThe sacred geometry of chanceThe hidden law of a probable outcomeThe numbers lead a dance 카드를 섞지, 답을 찾으며우연의 신비로운 기하학숨겨진 법칙, ..
임권택 감독, 김용옥 각본, 1991년 작 영화 '개벽'은 동학 2대 교주 최시형의 삶을 다룬다. 1992년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으나, 4.5만 명 정도가 보면서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는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영화를 보다보니, 고증에 꽤 신경썼음을 느낄 수 있었다.흔히 '동학'을 다룰 때, 전봉준의 동학농민혁명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벌거벗은 한국사'를 봐도, 다른 만화책을 봐도, 민주화운동 당시 언급을 봐도, 12살 때 동학 답사를 다녀왔던 기억을 생각해봐도 그렇다.1893년 보은에서 전국의 동학 사람들이 모였을 때, 이른바 혁명 vs 개벽의 구도로 전봉준과 최시형이 대립하는 장면은 꽤 흥미롭다. 정읍 도부군에서 탐관오리 조병..
" 위기란, 낡은 것이 죽어가는데 새로운 것이 태어나지 않을 때 생겨난다. 이 공백이야 말로, 여러 병적 증상들이 나타나는 때이다."안토니오 그람시, 『옥중수고』 3장 34절 중에서“La crisi consiste appunto nel fatto che il vecchio muore e il nuovo non può nascere: in questo interregno si verificano i fenomeni morbosi più svariati” ** A.Gramsci, Quaderni dal carcere (Q 3, §34, p. 311) Passato e presente Quaderno 3 (XX) § (34) L’aspetto della crisi moderna che viene lamenta..
Turner, Victor, 1957, Schism and Continuity in an Africa Society 사실 이 책을 엄청 읽고 싶은데, 우선 손에 잡히는 책부터 읽어본다. 1950년대 나온 책들이 영국 사회인류학의 전환기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John A Barnes의 소셜 네트워크 논문도 1954년 Edmund Leach의 버마 고산지대 정치체계 책도 1954년 그리고 위에 빅터 터너 책도 저 시기이다. E.E. Evnas-Pritchard가 사회인류학을 사회구조에서 사회사로 건너가야 한다고 말했던 게 몇 년도였더라 그보다 우선 사회변동을 다뤄야 한다고 했던 건 에드먼드 리치의 논문이었다. 아프리카 정체체계 책과 같은 시기에, 박사 졸업 전에 냈던 그 논문에서부터 리치는 평형상태..
앞 뒤 시대 사이에 낀 인물들이 종종 있다. 안과 바깥 사이에 낀 인물 만큼이나, 내가 관심을 많이 갖게 된다.영국 사회인류학의 전반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연 사람을 학부때는 '에반스-프리차드'라고 생각했다.그 사회구조 연구를 앞서서 했다가, 갑자기 사회사 연구로 전환한 걸로 유명했으니.박사과정에 와서는 좀 달라졌다. 에드먼드 리치가 (화산폭발이나 혜성충돌 같은 급작한 변화는 아니지만,) 그만큼 중요한 전환을 가져왔다.누군가는 리치 ― 글럭먼, 또 누군가는 리치 ― 프리드먼, 다른 누군가는 리치 ― 레비-스트로스, 또 어떤이는 리치 ― 포르테스(심지어는 리치 ― 스트래선까지 어디서 본 듯)를 비교하며 읽는데,이 점 자체가, 그가 여러 전환의 지점마다 발을 딛고 있다는 거 아닐까?그가 제기한 문..
대학마다 수업마다chat GPT를 못 쓰게 하는 곳도, 잘 써보게 하는 곳도 있던데,뭐가 됐던 문제가 무엇을 딛고 있는지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어려운 문제겠지만,chat GPT 이슈의 한 단면을 기록해보자고,어느 이메일에 보냈던 내용을 여기에 올린다.chat GPT와 user를 network로 보자면,네트워크 바깥과 만나는 경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해보자는생각이 있어서, 이렇게 올려본다.보내주신 답변 잘 들었습니다. '읽었으나 어려웠고,이해를 돕기 위해 chat GPT를 사용하였다가, 그 내용이 과제에 일부 반영되었다.'이렇게 이해했습니다.추가로 정보를 찾아보는 건, 좋은 공부 방법이에요.저 역시, 내용을 모르겠으면 외국어 사전이나 백과사전, 다른 서적을 찾아보기도 해요.학술적 글쓰기에서는 어쩔 ..
사회인류학으로 논문자격시험 페이퍼를 준비하다가, vitalism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니깊게 고민한 브라질 인류학자가 있었다.HAU 저널에는 2018년 life 논문들도 실려 있었으니,내가 뒤늦게 발견한 것이다. 리딩하면서, 초벌 번역을 한 걸 공유한다.생동론과 인류학은 얽혀있다... 들러붙어있다...랄까...무위당 장일순의 생명사상을 어떻게 인류학으로 풀어낼까 고민하다가,단초를 잡은 거 같다. 기쁘면서도 좀 두렵군...-현대 인류학에서 생동론의 생동 : 삶의 늘푸른 나무를 갈망하며 루이즈 FD 두아르테 DUARTE, Luiz FD., 2020, "The vitality of vitalism in contemporary anthropology: Longing for an ever green tree of..
사회적 상상력이라고 하면, 라이트 밀의 '사회학적 상상력'이 떠오를 수도 있겠지만, 그와는 좀 다른 상상력을 지칭하고 싶다. 아카데미아의 것이 아닌, 풀뿌리 민중의 상상력조지 오웰이 카틸루냐에서 겪었던 것처럼교조적 사회주의가 아닌 인간적 사회주의여기에 앵커를 내려보고 싶다.협동조합을 다룬다는 게,뭐랄까 현대 사회의 원주민을 만나는 느낌이랄까어느 동네 협동조합이냐에 따라정말 천차만별이다만은그거야말로 ‘social’이라는 생각이 든다.요점부터 말하자면,‘함께한다는 상상력’을 거세당하는 게 아닐까‘국가와 시장 너머’ 우리끼리 해보겠다는 꿈이불가능한 시대로 접어드는게 아닐까그걸 문제 삼고 싶다.곳곳에서‘제도 안에 갇힌 상상력’을 많이 접한다.물론 현실적인 고민은 당연히 필요하다.그런데, 그게 제도 안에만 갇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