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의 메카 원주에 2023년까지 '사회적경제 혁신 타운' 조성 라이프인 = 송소연 기자 2021-02-15 11:14 www.lifein.news/news/articleView.html?idxno=11940 원주시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280억 원을 들여 우산동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5천875㎡에 사회적경제 거점이 될 '혁신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통상자원부 사전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 3월 공모사업에서 유치를 앞두고 있다. 혁신타운에는 사회적경제 통합 물류기지를 구축하고,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 30곳과 지원·연구시설 10곳을 모아 300명 이상 상주하는 비즈니스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는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의 통합 물류센터 기..
〔비로봉에서〕빙산의 일각만 보는 원창묵 원주시장에 대한 평가 심규정 승인 2019.12.08 23:52△심규정(원주신문 발행인·편집인)화훼관광단지 지구지정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접한 순간 ‘삶은 계란에서 병아리 나오길 바라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다. 사실상 사업이 무산됐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 같다. 사업자나 문막읍 주민들은 아마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일 게다. 반대 측은 원창묵 시장에 대한 책임론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화훼단지 필수시설인 발전소 찬반논란으로 지역사회가 장기간 갈등의 골이 깊게 팬 점, 사업자 말만 믿고 ‘잔금지급 약속’을 빈말처럼 여러 차례 해온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찬성 측은 “발전소 반대를 줄기차게 요구해서 화훼단지조성사업을 무산..
[문화칼럼]놀러오기 좋은, 즐길 거리가 많은 도시 원주 전영철 승인 2019.12.08 20:31△전영철(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장)원주시민들이 바라는 원주는 어떤 도시일까? 놀랍게도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도시가 아닌 놀러오기 좋은 도시, 즐길 거리가 많은 도시였다. 이 결과는 지난 10월 9일 옛 원주여고 진달래관에서 열린 문화도시 의제를 설정하는 120인의 라운드테이블에서 나온 결과이다.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비율이 반반이었던 이날 라운드테이블은 지역별로, 계층별로, 세대별로 골고루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 의미가 깊다고 할 것이다. 원주시가 시정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관광제일도시와 궤를 같이 한다. 또한 지역이 이제 지역이 가지는 장소성과 자연환경을 지역주민 만이 아닌 외부에서 원주를 찾아오는 방문자와..
태백 장성동 화광아파트 장례식MBC강원영동 "태백에서 제일 오래된 아파트 화광아파트 특별한 장례식" 상여는 화광아파트 모양으로, 만장에는 주민들의 염원을, 추억을... 빈집을 청소해 사진전시, 태백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준비장성광업소에 30년간 근무하시고 퇴직하신 할아버지 집의 손자 방광부 복장으로 상여꾼을... "얼굴에 먹칠하면 좋을텐데" 바로 묻힘... "이게 뭐 일상인데"주민센터 젊은 직원, "장성에 계속 살아가지고 시원섭섭합니다..."태백시장도 시의원도 먹칠 피하지 못해...화광아파트 동판을 찍어 영정사진으로"유세차 1978년 6월 30일 장성화광아파트는 이 세상에 태어나 40여년의 세월동안 열악한 지하작업 환경 속에서 불철주야 피땀흘려 일했던 우리 산업전사 광산 근로자들에게 눈보라가 몰아치고 비바람..
볼로냐 외곽의 청과물 도매시장을 리노베이션해 만든 피코는 가로 1km, 세로 500m로 지은 T자 형태의 한 층짜리 건물이다. … 단순히 식재료를 파는 소매점을 넘어 음식 생산부터 우리 입안으로 들어가기까지의 유기적인 맥락을 보여 주는 데 주력한다. … 피코는 이탈리아 식재료의 다양성을 보여 준 후 이렇게 키우고 자란 식재료들이 어떻게 일용한 양식으로 우리 식탁에 놓이게 되는지 그 과정도 함께 제시한다. 우유로 치즈를, 고기로 모르타델라 소시지를, 밀가루로 파스타와 빵을 만드는 공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공장을 건물 안에 두었다. … 나름의 한계도 존재한다. … 작은 마을 단위에서 공방 형태로 생산되는 제품의 다양성을 품지 못했다는 점이다. 서울신문, 2019.9.4., "'미식 도시' 선언…볼로냐의 '..
'볼로냐 이모'(앞의 글 참고)는 이란에서 유학와서 아마 볼로냐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계속 이렇게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연락처도 받았고 찍은 사진도 공유해줬고 페북 친구도 되었다. '볼로냐 이모'는 인연이 생긴 것 같은 뭔가 뿌듯함. ;]일요일인 다음 날에도 계속 그림을 그렸는데, 거기서 지인들을 만나기도 하고 집중해서 그림을 완성시키기도 하는 모습이 참 멋져보였다. 더욱이 월요일이면 다시 버스와 차들이 다니는 거리가 되는데 이렇게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다니. 정말 정말 멋져보였다. 월요일에 다시 가보니 비가 와서 그림이 점점 지워지고 있었다. 그래도, 볼로냐의 겉모습이 아닌 그 안을 만나게 된 것 같아서 매우 기뻤다.
cargo bike를 빌려타고(앞의 글 참고) 달리고 있자니, 볼로냐 중심 거리는 주말에 차가 들어가지 않게 해놓았다. 거기서 멍멍이 세밀화를 바닥에 그리고 있는 분이 계셨다. 둥둥이가 그림그리는 모습을 계속 보고있다가, 숙소에 다시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웬일로) 후다닥 먹은 아들이가 아빠에게 하는 말. "나 멍멍이 그림 그리는데 다시 가고 싶어."그래서 얼렁 아들이 가방에 그림 도구를 챙겨서 다시 갔더랬다. 여전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 분 옆으로 둥둥이가 앉아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지켜보고, 그리시던 분도 예쁘다고 해주시고, 아들이는 나름 열심히 이런 저런 그림을 그려보고. 아들이에게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기를. 참, 우리는 그 분을 '볼로냐 이모'라고 부르기로 했다.(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