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ns-Pritchard, Edward E., 1950, “Social Anthropology: Past and Present”, (The Marett Lecture, 1950), 1963, Essay in Social Anthropology, The Free Press of Glencoe INC. 사회인류학: 과거와 현재마레트 강연, 1950에드워드 E. 에반스-프리차드 학장님, 교수님들, 학자 여러분, 저를 이 강연의 연사로 초대해 주셔서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사회인류학의 위대한 스승이자 20년 이상 저의 친구이자 조언자였던 마레트 학장을 기리며 강연하게 되어 깊이 감동받았습니다. 또한, 이 익숙한 연단에서 강연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습니다.[1]저는 오늘 여러 가지 광범위..
BARNES, John A., 1951, "History in a Changing Society", Rhodes-Livingstone Journal, 11: 1~9, (https://archive.org/details/rhodes-livingstone-journal_1947_77_11). 변화하는 사회에서 역사존 A. 반즈 비문자 사회(non-literate societies)에서는 엄격히 말하자면 역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문서(documents)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히스토그라피(historiography)의 의미에서 역사란 본래 현대 문서들의 연구이다. 따라서 문서가 없는 비문자 사회에서는 현재의 조건이 과거의 조건으로 설명되거나 관련지어진다고 주장되는 전설만이 존재할 뿐이다. [..

Shape of My HeartStingDominic Miller1993 He deals the cards as a meditationAnd those he plays never suspectHe doesn't play for the money he winsHe don't play for respect 카드를 섞지, 명상을 하듯플레이하던 이들, 전혀 모를거야돈을 위해 플레이하지 않아존경 받으려는 것도 아냐 He deals the cards to find the answerThe sacred geometry of chanceThe hidden law of a probable outcomeThe numbers lead a dance 카드를 섞지, 답을 찾으며우연의 신비로운 기하학숨겨진 법칙, ..

임권택 감독, 김용옥 각본, 1991년 작 영화 '개벽'은 동학 2대 교주 최시형의 삶을 다룬다. 1992년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으나, 4.5만 명 정도가 보면서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는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영화를 보다보니, 고증에 꽤 신경썼음을 느낄 수 있었다.흔히 '동학'을 다룰 때, 전봉준의 동학농민혁명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벌거벗은 한국사'를 봐도, 다른 만화책을 봐도, 민주화운동 당시 언급을 봐도, 12살 때 동학 답사를 다녀왔던 기억을 생각해봐도 그렇다.1893년 보은에서 전국의 동학 사람들이 모였을 때, 이른바 혁명 vs 개벽의 구도로 전봉준과 최시형이 대립하는 장면은 꽤 흥미롭다. 정읍 도부군에서 탐관오리 조병..
" 위기란, 낡은 것이 죽어가는데 새로운 것이 태어나지 않을 때 생겨난다. 이 공백이야 말로, 여러 병적 증상들이 나타나는 때이다."안토니오 그람시, 『옥중수고』 3장 34절 중에서“La crisi consiste appunto nel fatto che il vecchio muore e il nuovo non può nascere: in questo interregno si verificano i fenomeni morbosi più svariati” ** A.Gramsci, Quaderni dal carcere (Q 3, §34, p. 311) Passato e presente Quaderno 3 (XX) § (34) L’aspetto della crisi moderna che viene lamenta..
Turner, Victor, 1957, Schism and Continuity in an Africa Society 사실 이 책을 엄청 읽고 싶은데, 우선 손에 잡히는 책부터 읽어본다. 1950년대 나온 책들이 영국 사회인류학의 전환기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John A Barnes의 소셜 네트워크 논문도 1954년 Edmund Leach의 버마 고산지대 정치체계 책도 1954년 그리고 위에 빅터 터너 책도 저 시기이다. E.E. Evnas-Pritchard가 사회인류학을 사회구조에서 사회사로 건너가야 한다고 말했던 게 몇 년도였더라 그보다 우선 사회변동을 다뤄야 한다고 했던 건 에드먼드 리치의 논문이었다. 아프리카 정체체계 책과 같은 시기에, 박사 졸업 전에 냈던 그 논문에서부터 리치는 평형상태..
앞 뒤 시대 사이에 낀 인물들이 종종 있다. 안과 바깥 사이에 낀 인물 만큼이나, 내가 관심을 많이 갖게 된다.영국 사회인류학의 전반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연 사람을 학부때는 '에반스-프리차드'라고 생각했다.그 사회구조 연구를 앞서서 했다가, 갑자기 사회사 연구로 전환한 걸로 유명했으니.박사과정에 와서는 좀 달라졌다. 에드먼드 리치가 (화산폭발이나 혜성충돌 같은 급작한 변화는 아니지만,) 그만큼 중요한 전환을 가져왔다.누군가는 리치 ― 글럭먼, 또 누군가는 리치 ― 프리드먼, 다른 누군가는 리치 ― 레비-스트로스, 또 어떤이는 리치 ― 포르테스(심지어는 리치 ― 스트래선까지 어디서 본 듯)를 비교하며 읽는데,이 점 자체가, 그가 여러 전환의 지점마다 발을 딛고 있다는 거 아닐까?그가 제기한 문..
대학마다 수업마다chat GPT를 못 쓰게 하는 곳도, 잘 써보게 하는 곳도 있던데,뭐가 됐던 문제가 무엇을 딛고 있는지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어려운 문제겠지만,chat GPT 이슈의 한 단면을 기록해보자고,어느 이메일에 보냈던 내용을 여기에 올린다.chat GPT와 user를 network로 보자면,네트워크 바깥과 만나는 경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해보자는생각이 있어서, 이렇게 올려본다.보내주신 답변 잘 들었습니다. '읽었으나 어려웠고,이해를 돕기 위해 chat GPT를 사용하였다가, 그 내용이 과제에 일부 반영되었다.'이렇게 이해했습니다.추가로 정보를 찾아보는 건, 좋은 공부 방법이에요.저 역시, 내용을 모르겠으면 외국어 사전이나 백과사전, 다른 서적을 찾아보기도 해요.학술적 글쓰기에서는 어쩔 ..
사회인류학으로 논문자격시험 페이퍼를 준비하다가, vitalism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니깊게 고민한 브라질 인류학자가 있었다.HAU 저널에는 2018년 life 논문들도 실려 있었으니,내가 뒤늦게 발견한 것이다. 리딩하면서, 초벌 번역을 한 걸 공유한다.생동론과 인류학은 얽혀있다... 들러붙어있다...랄까...무위당 장일순의 생명사상을 어떻게 인류학으로 풀어낼까 고민하다가,단초를 잡은 거 같다. 기쁘면서도 좀 두렵군...-현대 인류학에서 생동론의 생동 : 삶의 늘푸른 나무를 갈망하며 루이즈 FD 두아르테 DUARTE, Luiz FD., 2020, "The vitality of vitalism in contemporary anthropology: Longing for an ever green tree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