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막걸리 한 잔 안 해도 돼?" 간단하게 칼국수와 수육을 시켰더니 다섯살 아들 시원이가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아버지의 첫 재를 지내고 집 앞으로 돌아온 길이었습니다. 상례를 치르는 어려운 시간 동안 가족들을 배려하는 다섯살 배기 시원이의 마음이 정말 고마워서, 엄마와 아빠는 막걸리 한 잔씩, 시원이는 물 한 잔을 두고, 할아버지 먼 길 조심히 가시기를 기원하였습니다. 다섯 살이 되자마자, 시원이는 할아버지께서 편찮으신 걸 계속 지켜봐왔습니다. 그리고 눈감은 시체로 또 화장한 가루가 된 할아버지의 모습도 모두 보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시원이는 죽음을 이해하며 슬픔을 격려해주는 정말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니, 제가 무너지려고 할 때 시원이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가..
아버지께서 긴 여행을 출발하셨습니다. 장례식장에 오신 여러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버지가 행복하셨다고 한 게 과연 무엇일까? 한 자리에 섞일 것 같지 않은 친구들을 엮어내셔서 즐겁게 어울리시고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동료들과 모임을 만들어내시며 함께 더불어 하는 즐거움으로 그 하나의 작은 우주를 만들어내는 일 바로 장례식에 모이신 분들을 보면서 아 바로 이거구나 아버지가 말씀하신 행복이라는 것이 바로 사람들, 모여서 더불어 만들어내는 사람들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떠나신 여행의 출발점은, 본향은 바로 우리들이었습니다. ... 아직도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그래도 씩씩하게 저도 작은 우주들을 함께 만들어내며, 살기 좋은 ..
“아버지는 행복했단다” 아버지께서 오늘 낮 2시 30분 경 돌아가셨습니다. 2월부터 지난한 항암치료에 힘들어하셨지만, 9월 초 전시회를 치르면서 지인분들을 한 분 한 분 만나셨고, 9월 말 연휴 새벽에 응급실로 옮겨서 병동에서 잘 싸우시다 가족과 친구분들 사이에서 오늘 차분히 잠드셨습니다.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장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4호실 9/26~28(수~금) 영결식 9/27(목) 19:00 발인 9/28(금) 08:30 정말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이렇게 남기셨습니다. ‘노래를 불러주시면 함께 따라서 부르시겠노라’고 자리에 오셔서 따스한 인사와 따뜻한 식사로 아버지 가시는 길, 행복으로 채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
https://iicseoul.esteri.it/iic_seoul/ko/imparare_italiano/i_corsi_di_lingua/calendario 강좌 시간표-0001-11-30 Maeci 시간개강 날짜종강 날짜총 수업 시간수강료시작반 (A1)월/수 오전반10.30-12.0010월 15일12월 19일30 시간350,000원 월/수 오후반15.30-17.0010월 15일12월 19일30 시간350,000원화요일 오전반10.30-12.0010월 16일12월 18일15 시간200,000원 기초반 (A1+)월/수 오후반14.00-15.3010월 15일12월 19일30 시간350,000원 기초반 (A2)화요일 오후반14.00-15.3010월 16일 12월..
https://www.esteri.it/MAE/it/servizi/stranieri/opportunita/borsestudio_stranieri.html해외에 거주하는 외국 학생 및 이탈리아 학생에게 이탈리아 정부가 제공하는 장학금 (IRE)2010-03-16 Maeci외교 및 국제 협력 장관 ( RAI에가 ) 장학금을 제공 찬성 해외 (IRE) 거주 외국인 학생들과 이탈리아 에 대한 학년도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분야에서 협력 증진을 목표로, 문화, 과학 및 기술, 세계에서 이탈리아의 경제 시스템의 투영 및 이탈리아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의 보급 (법 288/55 및 그 이후의 수정 및 추가).장학금은 주 또는 법적으로 인정 된 이탈리아 교육 기관에서 연구, 연수 및 / 또는 연구 프로그램을 수행..
한겨레, 20180907, "사회적경제 교육은 신뢰와 협력의 '사회자본' 쌓는 일", 경제일반, 사회적경제 포럼 지상중계. http://www.hani.co.kr/arti/PRINT/861137.html 이런 행사를 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중요한 현장인데... 아 내년에는 사회적경제 포럼을 놓치지 말고 가봐야 겠다. 한겨레에 기사가 실렸길래, 발표자들의 인용을 다시 인용하면서 몇 마디 생각의 메모를 붙여본다. 서형수 국회의원, "연대와 협동의 가치를 경제의 중요한 원리이자 필수적인 구성요소로 이해..."- 연대와 협동의 원리를 찾으려면? reciprocity와 commons, 그리고 community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일까? 그러면 인류학이 할 수 있는 지점이 있어 보인다. 임종한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