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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go bike를 빌려타고(앞의 글 참고) 달리고 있자니, 볼로냐 중심 거리는 주말에 차가 들어가지 않게 해놓았다. 거기서 멍멍이 세밀화를 바닥에 그리고 있는 분이 계셨다. 둥둥이가 그림그리는 모습을 계속 보고있다가, 숙소에 다시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웬일로) 후다닥 먹은 아들이가 아빠에게 하는 말. "나 멍멍이 그림 그리는데 다시 가고 싶어."
그래서 얼렁 아들이 가방에 그림 도구를 챙겨서 다시 갔더랬다. 여전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 분 옆으로 둥둥이가 앉아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지켜보고, 그리시던 분도 예쁘다고 해주시고, 아들이는 나름 열심히 이런 저런 그림을 그려보고. 아들이에게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기를. 참, 우리는 그 분을 '볼로냐 이모'라고 부르기로 했다.
(뒤의 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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