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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고산지대의 정치체계(Leach, 1954)

앞 뒤 시대 사이에 낀 인물들이 종종 있다. 안과 바깥 사이에 낀 인물 만큼이나, 내가 관심을 많이 갖게 된다.영국 사회인류학의 전반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연 사람을 학부때는 '에반스-프리차드'라고 생각했다.그 사회구조 연구를 앞서서 했다가, 갑자기 사회사 연구로 전환한 걸로 유명했으니.박사과정에 와서는 좀 달라졌다. 에드먼드 리치가 (화산폭발이나  혜성충돌 같은 급작한 변화는 아니지만,) 그만큼 중요한 전환을 가져왔다.누군가는 리치 ― 글럭먼, 또 누군가는 리치 ― 프리드먼, 다른 누군가는 리치 ― 레비-스트로스, 또 어떤이는 리치 ― 포르테스(심지어는 리치 ― 스트래선까지 어디서 본 듯)를 비교하며 읽는데,이 점 자체가, 그가 여러 전환의 지점마다 발을 딛고 있다는 거 아닐까?그가 제기한 문..

읽기 2024. 5. 23. 22:49
chat GPT의 경계에서

대학마다 수업마다chat GPT를 못 쓰게 하는 곳도, 잘 써보게 하는 곳도 있던데,뭐가 됐던 문제가 무엇을 딛고 있는지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어려운 문제겠지만,chat GPT 이슈의 한 단면을 기록해보자고,어느 이메일에 보냈던 내용을 여기에 올린다.chat GPT와 user를 network로 보자면,네트워크 바깥과 만나는 경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해보자는생각이 있어서, 이렇게 올려본다.보내주신 답변 잘 들었습니다. '읽었으나 어려웠고,이해를 돕기 위해 chat GPT를 사용하였다가, 그 내용이 과제에 일부 반영되었다.'이렇게 이해했습니다.추가로 정보를 찾아보는 건, 좋은 공부 방법이에요.저 역시, 내용을 모르겠으면 외국어 사전이나 백과사전, 다른 서적을 찾아보기도 해요.학술적 글쓰기에서는 어쩔 ..

일기 2024. 5. 23. 16:11
인류학에서의 생동론(Duarte, 2020)

사회인류학으로 논문자격시험 페이퍼를 준비하다가, vitalism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니깊게 고민한 브라질 인류학자가 있었다.HAU 저널에는 2018년 life 논문들도 실려 있었으니,내가 뒤늦게 발견한 것이다. 리딩하면서, 초벌 번역을 한 걸 공유한다.생동론과 인류학은 얽혀있다... 들러붙어있다...랄까...무위당 장일순의 생명사상을 어떻게 인류학으로 풀어낼까 고민하다가,단초를 잡은 거 같다. 기쁘면서도 좀 두렵군...-현대 인류학에서 생동론의 생동 : 삶의 늘푸른 나무를 갈망하며 루이즈 FD 두아르테  DUARTE, Luiz FD., 2020, "The vitality of vitalism in contemporary anthropology: Longing for an ever green tree of..

카테고리 없음 2024. 5. 7. 18:45
social imagination

사회적 상상력이라고 하면, 라이트 밀의 '사회학적 상상력'이 떠오를 수도 있겠지만, 그와는 좀 다른 상상력을 지칭하고 싶다. 아카데미아의 것이 아닌, 풀뿌리 민중의 상상력조지 오웰이 카틸루냐에서 겪었던 것처럼교조적 사회주의가 아닌 인간적 사회주의여기에 앵커를 내려보고 싶다.협동조합을 다룬다는 게,뭐랄까 현대 사회의 원주민을 만나는 느낌이랄까어느 동네 협동조합이냐에 따라정말 천차만별이다만은그거야말로 ‘social’이라는 생각이 든다.요점부터 말하자면,‘함께한다는 상상력’을 거세당하는 게 아닐까‘국가와 시장 너머’ 우리끼리 해보겠다는 꿈이불가능한 시대로 접어드는게 아닐까그걸 문제 삼고 싶다.곳곳에서‘제도 안에 갇힌 상상력’을 많이 접한다.물론 현실적인 고민은 당연히 필요하다.그런데, 그게 제도 안에만 갇힐 ..

카테고리 없음 2024. 4. 26. 02:14
미지와 이지 사이

“Miracles are the word for the shoreline between the explainable and the unexplainable, what we can understand and what we can’t. … When we do it right, prayer changes us, not the other way around. Whether we are praying for forgiveness or gratitude or guidance, we are not looking out but within, and if you can find that shoreline within yourself, really find it, that’s when you got a shot at on..

보기 2024. 3. 20. 14:40
애니미즘으로 회귀(권헌익, 2018)

놀랍다. 2018년 권헌익 선생님의 '자연과 사회' 수업을 들을 때, '애니미즘과 토테미즘은 함께 있던 것입니다, 떨어질 수가 없어요'라고 말씀하신 걸 기억하는데. 이 글을 읽으니 이제야 이해가 간다. 아니, 몇 년간의 고민이 여기서 풀리는구나 싶었다. 드디어 돌아돌아 여기로 돌아왔다는 느낌이랄까. 수업 메모에는 이렇게 적어놨었다. "사회학은 인류학 뒤에 생겨났고, 인류학에서 사회라는 건 사회과학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사회 '안'에 있는데 '밖'에 있는 것처럼 연구하고 결론을 내려야한다. 인류학자들의 방법론은 존재 자체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혼밥을 아무리 먹어도, 우리는 혼자가 될 수 없어. 아무리 혼자 먹어봐, 더 사회적으로 되지. 혼자 먹으면서 사회를 생각하게 되죠." "레비-스트로스가 ..

읽기 2024. 3. 18. 01:34
애니메이트를 다시 생각하다, 리-애니메이팅 사고(잉골드, 2011)

* 소셜 네트워크에 생명력은 어디에 있을까, 이걸 풀어가려다애니미즘(animism) 또는 생기론(vitalism)을 다시 바라보려고 하는데,역시 이럴 땐 잉골드가 맛집이다. 불안했던 속이 다 풀리네. 리딩하려고 초벌번역한 거라, 많이 어설프겠지만, 그래도 올려본다.INGOLD, Tim, 2006, "Rethinking the animate, re-animating thought", Ethnos, 71-1: 9~20, (https://doi.org/10.1080/00141840600603111). 이 글을 번역했다.아래 책에도 담겨있는 글이다. INGOLD, Tim, 2011, "Rethinking the animate, re-animating thought", Being Alive: Essays in M..

읽기 2024. 2. 29. 16:42
ANT가 SPIDER를 만났을 때: 절지동물을 위한 사회 이론(잉골드, 2008)

* M께서 한 번 읽어보라고 하신 게 어언 몇 수년 전인데, 이제서야 읽는다. 읽으면서 초벌 번역을 한 건데, 발랄하고 흥미롭고 어려워서 올려본다.비인간 대 인간 논의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고민하던 나에겐, 잉골드 얘기는 좀 시원하다.(다른 지점에서) 거미줄에 대한 비유를 손에 들고 박사과정을 시작하기도 했고... INGOLD, Tim, 2011, "When ANT Meets SPIDER: Social Theory for Arthropods", Being Alive: Essays in Movement, Knowledge and Description,  Routledge, pp.89~94, (https://www.taylorfrancis.com/chapters/mono/10.4324/9780203818336..

읽기 2024. 2. 28. 18:53
How the West was lost: Divided we fall

00:08 미국 초대 대통령의 취임과 이로쿼이 족의 고통- 조지 워싱턴이 미국 최초 대통령이 됨- 이로쿼이 족이 전쟁과 분열로 고통 받음- 이로쿼이 족에게 희망을 가져다 준 평화모구자의 등장05:37 이로쿼이 동맹의 탄생- 평화와 안보를 위해 다섯 국가가 연합- 화살 다섯 개가 연합의 힘을 상징- 평화로운 시기에서 위험한 전환으로08:32 프랑스의 인디언과 모호크의 전쟁- 샤끌랭과 모호크의 전투- 프랑스의 승리와 모호크의 적대감- 모호크의 무기 확보와 털무늬 무역12:13 이로쿼이 동맹의 목표- 이로쿼이는 고통에 대한 원인을 동쪽 사람들로 인식- 이로쿼이는 전쟁으로 인해 고갈되었고, 자원을 회복하려고 영국과 계약을 체결- 이로쿼이는 북미의 운명을 결정하는 계약 체인을 형성15:38 17세기 종료, 이로쿼..

보기 2024. 2. 28. 12:12
정을 알아야, 강해진다(파친코, 1장)

"보소, 아를 애까는 것도 정도껏 해야지 당신처럼 그래 오냐오냐 다 받아주면, 아 다 버립니데이" "엿가락 하나 사 맥있다고 아를 배리깄나?" "당신 돈도 아니믄서!" "돈이 아이라 정이지. 세상에 정이라는 게 있다는 것도 알아야 되는 기다. 그래야 강하게 크는 기다. 으이?" - Pachinko, 1장, 0:22:14 ~ 42, Apple TV+, 2022.3.25. 후드티를 머리까지 뒤집어쓰고 학교 식당 저녁 한 끼 때우며 보다가 감탄을 하면서 멈추고 곱씹었다. '세상에 정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아야, 강하게 크는 기다' 가족 안까지 자본주의가 들어온 이 시절에, 계속 곱씹어본다. '정'은 이젠 당연한 말이 아니다. 우리의 '사회' 안에 무엇이 담겨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친족에까지 침투한 '..

읽기 2024. 2. 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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