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읽기

신사회운동 이론 (Flynn, 2021)

zingari.JQ 2026. 2. 4. 20:28

FLYNN, Simone I., 2021, "New Social Movement Theory", EBSCO Knowledge Advantagem, https://www.ebsco.com/research-starters/social-sciences-and-humanities/social-movement-theory-new-social-movement-theory.

 

 

---

신사회운동 이론

 

---

 

신사회운동 이론(New Social Movement Theory, NSMT)은 현대 사회운동에 대한 이해의 발전을 나타내며, 전통적 운동과 비교했을 때 현대 운동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강조한다. 20세기 중반에 등장한 신사회운동 이론은 환경운동, 페미니즘 운동, 시민권 운동 같은 현대의 운동들이 단지 경제적 불만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체성, 정보 통제, 구조적 변화를 동력으로 한 집합행동을 우선시한다고 본다. 이 이론은 또한 후기산업사회에서 이러한 운동을 주로 이끄는 주체로서, 교육 수준이 높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개인들로 이루어진 ‘신중간계급(new middle class)’의 역할을 강조한다.

 

신사회운동은 느슨하게 조직된 네트워크와 전지구적 지향을 특징으로 하며, 특정한 지역적 갈등이나 계급 기반 갈등보다 생활양식의 변화와 폭넓은 사회정치적 쟁점에 초점을 둔다. 신사회운동 이론의 역사적 맥락은 1950~1960년대의 사회적 격변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이 격변은 사회운동을 개인적 불만이나 경제적 조건에 대한 단순한 반응으로만 보던 전통적 패러다임에 도전했다. 신사회운동 이론은 그 기여에도 불구하고, 특히 자유주의적 의제에 집중한다는 점과 보수적 운동을 다루는 방식과 관련해 한계가 있다고 여겨지면서 비판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신사회운동 이론은 현대 집합행동의 역학과 개인의 정체성이 더 넓은 사회 변화와 맺는 관계가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발행: 2021년

저자: Flynn, Simone I.

시몬 I. 플린 박사(Dr. Simone I. Flynn)는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에서 문화인류학(cultural anthropology)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인터넷 공동체(Internet communities)에 관한 박사학위논문을 작성했다. 그녀는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Amherst, Massachusetts)에서 활동하는 작가, 연구자, 강사이다.

 

---

 

#초록

 

이 글은 신사회운동 이론(New Social Movement Theory)에 초점을 맞춘다. 이 글은 이 이론의 역사, 적용, 그리고 강점과 약점에 대한 분석을 제공한다. 또한 신사회운동 이론의 기원과 주요 원리에 대한 개관을 포함하며, 사회운동 형성에 적용되는 신사회운동 이론에 대한 논의도 포함한다. 특히 이 글은 신사회운동 이론의 관점에서 환경운동을 분석한다. 아울러 신사회운동 이론에 대한 주요 비판들도 검토한다.

 

키워드: 집합행동; 대중사회 이론; 신중간계급; 신사회운동 이론; 신사회운동; 후기산업사회; 상대적 박탈 이론; 자원동원이론; 사회운동 이론; 사회; 사회학; 구조-긴장 이론; 부가가치 이론

 

---

 

 

#개요

 

아래는 신사회운동 이론에 대한 분석이다. 신사회운동 이론은 현대의 사회운동이 전통적 사회운동과는 현저히 다른 방식으로 집합행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본다. 사회학자들은 신사회운동 이론을 사용하여 현대의 후기산업사회에서 신사회운동이 수행하는 역할을 분석한다. 신사회운동 이론의 역사, 적용, 그리고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는 것은 사회운동과 집합행동의 사회학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필수적인 배경지식이다.

 

이 글은 신사회운동 이론을 다음의 세 부분으로 설명한다.

>- 신사회운동 이론의 주요 원리와 역사에 대한 개관.

>-  환경운동 같은 사회운동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신사회운동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설명.

>- 신사회운동 이론에 대한 주요 비판에 대한 논의.

 

 

---

 

 

#신사회운동 이론의 주요 원리

 

사회학자들은 후기산업사회(postindustrial societies)에서 사회운동(social movements)이 수행하는 역할을 설명하기 위해 신사회운동 이론(new social movement theory)을 사용한다. 사회운동은 변화를 만들어내거나(make) 변화를 막기 위해(block) 함께 행동하는 개인들의 자발적 조직(voluntary organization)을 뜻한다. 사회운동은 참여 지향적 운동(participation-oriented movements)이라기보다 권력 지향적 집단(power-oriented groups)인데, 이는 사회운동의 집단적 행동이 반드시 개별 구성원에게 1차적으로 이익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집단의 더 큰 목표에 봉사한다는 뜻이다. 더 큰 사회정치적 맥락에서 변화를 만들기 위해 조정된 집단 행동이 수행된다. 사회운동은 사회적 이동성과 사회 변화가 수용되는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사회에서 가장 성공하는 경향이 있다. 규범 지향적 사회운동(norm-oriented social movements)은 가치 지향적 사회운동(value-oriented social movements)보다 더 흔하다. 규범 지향적 운동은 체제 내부에서 변화를 시도하는 집단을 가리키는 반면, 가치 지향적 운동은 한 체제의 기본 목표 자체를 바꾸려는 집단을 가리킨다(Morrison, 1971).

 

신사회운동 이론은 사회운동 활동(social movement activity)과 집합행동(collective action)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new paradigm)을 가리킨다. 현대 사회운동(contemporary social movements)은 전통적 사회운동(traditional social movements)과 구별되는 전략, 목표, 그리고 구성원 특성으로 특징지어진다. 신사회운동 이론가들과 연구자들은 신사회운동이 사회 내부의 수많은 경로(numerous channels)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신사회운동은 구조적 변화(structural change)를 향한 시민사회(civil society)의 욕구가 표현된 것으로 보이며, 점점 지식 기반(knowledge-based)이 되어가는 사회에서 정보(information)의 중요성과 편재성(ubiquity)이 커지는 데서 발생한다고 여겨진다. 신사회운동은 또한 후기산업사회에서 사회적·경제적·정치적 관계가 변화한 결과로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산물로도 이해된다. 신사회운동은 혁명(revolution)보다는 구조적 개혁(structural reform)을 향한 욕구에 기반한 변화 운동이며, 기존의 정치·경제 체제를 해체하려 하지 않고, 자기제한적 급진성(self-limiting radicalism)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신사회운동 이론은 후기산업사회에서 정치조직 형태가 변화하는 양상과 공적 영역(public sphere)과 사적 영역(private sphere) 사이 관계가 이동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Lentin, 1999).

 

신사회운동 이론은 현재의 사회운동 연구를 지배하며, 거시적 외부 요소(macro external elements)와 미시적 내부 요소(micro internal elements)를 연구할 수 있게 해준다(Fuchs, 2006). 1950년대에 나타나기 시작한 신사회운동에는 후기산업 혁명기의 사회와 경제에서 발생하는 갈등에서 비롯된 사회운동들이 포함된다. 신사회운동은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지향하던 전통적 사회운동을 대체한, 느슨하게 연결된 집합행동들의 집합체이다(Buechler, 1993).

 

신사회운동 이론은 반전(antiwar), 환경(environmental), 시민권(civil rights), 페미니즘(feminist) 운동 같은 신사회운동이 노동운동(labor movements) 같은 다른 전통적 사회운동과는 구별된다고 주장한다. 전통적 사회운동은 계급 갈등(class conflict)에 관여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신사회운동은 정치적·사회적 갈등에 관여한다. 전통적 사회운동은 경제적 관심사와 불평등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신사회운동의 구성원은 대개 신중간계급(new middle class)이라 불리는 사회의 한 부문에서 나온다. 신사회운동은 구성원들이 생활양식 변화(lifestyle changes)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며, 구성원이라기보다 지지자(supporters rather than members)를 두는 경향이 있고, 느슨하게 조직된 네트워크로 특징지어진다. 이러한 운동은 시위 집단(protest groups)이나 시위 운동(protest movements)과도 다른데, 시위 집단이 단일 쟁점을 다루는 데 비해, 신사회운동은 흔히 전지구적 규모(global scale)에서 변화를 보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신사회운동 이론의 역사

 

신사회운동 이론은 사회운동 이론이라 불리는 더 큰 통학제적(interdisciplinary) 이론 체계에 속한다. 사회운동 이론은 19세기 말에 시작되었으며, 사회적 동원(social mobilization)을 그 사회적·문화적·정치적 발현(social, cultural, and political manifestations)과 결과(consequences)를 포함해 연구하는 것을 뜻한다. 사회운동 이론은 많은 경우 사회운동이 프레임(frames)과 정보(information)의 사용과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제안한다. 사회운동 연구(social movement scholarship)는 종종 사회 변화를 향한 욕구에 의해 동기화되며, 학술 연구와 활동(scholarship and activism)을 통합할 수도 있다. 신사회운동 이론의 경우, 사회운동 이론가들은 집단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보, 정체성(identity), 구조(structure)를 어떻게 조작하는지 연구한다.

 

사회운동 이론의 학제적 역사에는 여섯 가지 주요 연구 영역이 포함된다(Benford & Snow, 2000).

>- 신사회운동 이론(new social movement theory)

>- 부가가치 이론(value-added theory)

>- 구조-긴장 이론(structural-strain theory)

>- 상대적 박탈 이론(relative deprivation theory)

>- 자원동원이론(resource mobilization theory)

>- 대중사회 이론(mass society theory)

 

반전, 환경, 시민권, 페미니즘 운동 같은 신사회운동은 1950~1960년대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1970~1980년대에 사회운동 이론가들은 신사회운동, 구조적 변형, 정체성 정치 사이의 관계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신사회운동은 새로운 형태의 집합행동(collective action)과 행동(behavior)을 촉진하고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1960년대부터 사회운동 이론의 두 가지 새로운 영역이 발전했다. 신사회운동 이론은 유럽에서 발전했고, 자원동원이론은 북미에서 발전했다. 신사회운동 이론은 사회운동을 비합리적(irrational)이며 개인적 불만(personal grievances)과 불만족(discontent)의 결과로 보던 전통적 사회운동 이론에 대한 대응으로 1960년대에 발전했다(Fuchs, 2006). 이 시기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집합행동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는 20세기 초의 대중행동(mass behavior) 중심 초점에서 정치적 과정(political process)과 신사회운동으로 초점을 옮기는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을 겪었다(Edelman, 2001).

 

신사회운동 이론은 상대적 박탈 이론과 대중사회 이론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전통적 사회심리학적 분석(social-psychological analysis)을 버리면서, 사회운동에 대한 전통적 분석에 대한 대응으로 발전했다. 전통적 사회심리학 이론은 성격 특성(personality traits), 불만(grievances), 환멸(disillusionment), 이데올로기(ideology) 같은 요인들을 포함해 개인을 사회운동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전통적 사회심리학 이론은 사회운동 참여를 비합리적이고 비관습적인 행동(unconventional behavior)으로 보기도 했다.

 

1960~1970년대에 신사회운동 이론가들은 당시 벌어지고 있던 수많은 사회운동 사례를 사용해 전통적 사회운동 이론의 가정들을 도전했다. 예컨대 신사회운동 이론가들은 반전, 환경, 시민권,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회운동이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정체성 구성(identity-construction), 구조적 변화(structural change), 정보 통제(information control)에 초점을 둔다고 보았다. 1960년대에 신사회운동 이론은 사회운동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는 유럽의 주요 사회이론으로서, 상대적 박탈 이론과 대중사회 이론 같은 전통 이론들을 능가하게 되었다. 신사회운동 이론은 전통적 사회운동 이론과 결별했으며, 사회운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통념(perceived truths)을 급진적으로 도전했다(Klandermans, 1984).

 

신사회운동 이론의 중요한 기여자에는 클라우스 오페(Claus Offe), 알베르토 멜루치(Alberto Melucci), 알랭 투렌(Alain Touraine), 위르겐 하버마스(Jurgen Habermas)가 포함된다. 이들 저명한 유럽 신사회운동 이론가들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자신들의 유럽 출신 국가에서 나타난 사회운동 사례를 사용해 신사회운동과 집합행동에 관한 이론을 구축하고 뒷받침한다. 오페는 집합행동에 대한 전통적 패러다임과 새로운 패러다임의 비교에 초점을 둔다. 투렌은 후기산업사회에서 신사회운동이 출현하는 과정을 검토한다. 멜루치는 정보의 이동(movement of information)이 동시대의 갈등과 집합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하버마스는 신사회운동이 체계 통합(systems integration)과 사회 통합(social integration) 사이의 긴장에서 발전한다고 주장한다. 이 이론가들이 사용한 유럽의 매우 구체적이고 지역적인 사례들에도 불구하고, 신사회운동 이론은 전 세계의 집합행동을 분석하는 데 적용되어 왔다(Lentin, 1999).

 

 

##클라우스 오페

 

클라우스 오페(Claus Offe)는 1940년에 태어났으며,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으로 정치적 관계를 분석하는 데 헌신한 정치사회학자이다. 오페는 신사회운동에 대한 연구에서 집합행동(collective action)과 관련된 구조적 쟁점(structural issues)에 초점을 맞추며, 모든 사회 현상에서 변화하는 권력관계(shifting power relations)와 사회적·정치적 갈등(social and political conflict)을 분석하는 데 전념한다. 오페는 현대 사회운동이 과거 또는 전통적 사회운동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독일의 사례를 사용하면서, 사회운동은 집합행동의 두 가지 원형(prototypes)으로 나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구 패러다임 사회운동(the old paradigm social movements)’과 ‘신 패러다임 사회운동(the new paradigm social movements)’이다(Offe, 1985).

 

오페는 신사회운동을 비제도적(non-institutional) 성격을 지닌 것으로 보며, 신사회운동과 전통적 사회운동이 구성원(membership)과 주목(notice)을 놓고 계속 경쟁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는 신사회운동이 전통적 사회운동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은, 신사회운동이 연대(alliances)에서 얼마나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예측한다. 오페에 따르면, 신중간계급(new middle class)의 구성원들과 학생, 실업자, 전업 양육자처럼 탈상품화된 집단(decommodified groups)의 구성원들은 신사회운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연대 속에서 종종 힘을 합친다.

 

오페는 신사회운동이 20세기 중반에 일어난 계급구조의 변화에서 등장했다고 본다. 고학력이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개인들로 이루어진 신중간계급의 부상은 신사회운동의 발전과 연관된다. 신중간계급은 평화운동, 환경운동, 여성운동, 시민권 운동 등 쟁점 기반 운동(issue-based movements)이 제기하는 문제들에 특히 공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궁극적으로 오페는 신중간계급이 기존의 정치·경제 구조의 구조적 변형을 압박함으로써 신사회운동의 목표를 더 진전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Lentin, 1999).

 

오페의 가장 잘 알려진 저작으로는 『Institutional Design in Post-Communist Societies』(1998), 『The Varieties of Transition: the East European and East German Experience』(1996), 『Modernity and the State: East, West』(1996) 등이 있다.

 

 

##알베르토 멜루치

 

이탈리아 사회학자 알베르토 멜루치(Alberto Melucci)는 현대의 사회운동을 신사회운동으로 서술한 초기 연구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멜루치는 정체성(identity) 문제가 전통적 사회운동과 신사회운동을 구분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이론은 신사회운동에서 개인 정체성집단 정체성이 중요한 사회적 과정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가정에 기반한다. 멜루치에 따르면 신사회운동은 정체성과 소속감을 제공해 지지자들에게 다가가고 호소한다.

 

이는 세 가지 이유에서 발생한다.

>- 서구에서 산업사회에서 후기산업사회로 이행한 것

>- 신중간계급(new middle class)의 부상

>- 사회적 정체성이 잠재적(latent) 상태에서 가시적(visible) 상태로 전환된 것

 

멜루치를 비판하는 이들은 그의 작업이 전통적 사회운동 이론에 발목 잡혀 있으며, 신사회운동에서 변화하는 정치적 정체성(political identities)에 대한 시야가 제한적이라고 주장한다.

 

멜루치의 신사회운동 연구는 신사회운동이 정보를 획득(acquisition of information)하는 과정에 초점을 둔다. 멜루치는 사회운동의 진화를 정보의 공유와 배치(sharing and deployment)의 새로운 방식들과 연결한다. 그는 정보가 신사회운동과 후기산업사회 전반에서 핵심 자원(key resource)이라고 본다. 또한 멜루치는 신사회운동이 정보를 조작(manipulate)하는 능력, 그리고 제도적·정치적 구조(institutional and political structures)를 직접적·간접적 방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역량(capacity)에서 전통적 사회운동과 다르다고 주장한다(Vahabzadeh, 2001).

 

 

#알랭 투렌

 

1925년에 태어난 프랑스 사회학자 알랭 투렌(Alain Touraine)은 주체(subject), 즉 개인(individual)과 사회운동(social movements)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다. 그는 주체를 사회운동의 근본적 행위자(fundamental agent)로 보고, 신사회운동과 집합행동(collective actions)에서 구조적 차원(structural dimensions)문화적 차원(cultural dimensions)교차하는 방식들을 탐구한다. 투렌은 사회운동의 구성원으로서 행위자들이 거치게 되는 정체성 형성 과정(identity formation process)에 대한 행위이론적(action-theoretical) 분석을 발전시켰다(Cohen, 1985). 투렌에 따르면 사회운동은 중심 문화적 가치(central cultural values)의 실행을 목표로 하는 집합행동을 가리킨다. 투렌은 신사회운동이 사회적 갈등(social conflict)과 문화적 참여(cultural participation)를 결합한다고 본다(Lentin, 1999). 투렌의 가장 잘 알려진 저작으로는 『The Workers’ Movement(1987), Return of the Actor』(1988), 『Critique of Modernity』(1995)가 있다.

 

 

#위르겐 하버마스

 

1929년에 태어난 위르겐 하버마스(Jurgen Habermas)는 사회학자이자 철학자로, 관련 행위자들의 행동이 목표 지향적 활동(goal-directed activity)을 통해서가 아니라 협력적 이해와 해석(cooperative understanding and interpretation)에 도달하는 행위들을 통해 조정되는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의사소통 행위(communicative action) 개념을 발전시켰다. 하버마스에 따르면 의사소통 행위 이론은 이론가들이 합리성(rationality)과 사회세계(social world)의 조직(organization)을 다시 개념화하도록 해준다(Camic & Gross, 1998). 하버마스는 국가와 시장이 사적 삶(private life)의 영역으로 침투(intrusion)한 결과로 신사회운동이 발전한다고 주장한다. 신사회운동은 체계 통합(system integration; i.e. 사회의 조정 메커니즘) 그리고 사회 통합(social integration; i.e. 사회화, 의미 생산, 가치 형성) 힘들 사이의 긴장에서 발생하며, 하버마스에 따르면 위협받는 생활양식(endangered lifestyles)을 보호하고 지키거나 재창조하려는 개인들과 집단들의 방어적 반응(defensive reactions)이다. 신사회운동은 더 큰 사회·정치 체계(larger social and political system)와 사람들의 삶의 경험(lived experiences)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형성된다(Canel, 2004).

 

최종적으로 사회운동, 정보, 정체성, 구조 사이의 연결에 초점을 두는 신사회운동 이론은 현대 사회운동이 연구되고 개념화되는 방식이 무엇인지 다시 정의한다. 신사회운동 이론은 사회운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사회운동에 관해 수집된 자료가 축적되면서 1960년대에 발전했다. 이는 사회운동과 집합행동에 대한 전통적 이해로부터의 이탈을 의미한다. 신사회운동 이론은 개인(individual)과 사회(society)라는 오래된 문제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취한다.

 

 

 

#적용

 

반전, 환경, 시민권, 페미니즘 운동을 포함한 신사회운동은 전후 사회(postwar society)에서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1950년대에 처음 등장했다. 초기 신사회운동 가운데 상당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위(protests)와 파업(strikes)을 사용한 갈등적 운동(conflictual movements)으로 분류되었다. 사회학자들은 신사회운동 이론을 사용하여 신사회운동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를 위한 목표(objectives for change)를 어떻게 달성하는지 분석한다(Paletz, 2002). 환경운동의 경우, 사회학자들은 신사회운동 이론을 적용하여 환경운동이 어떻게 정체성을 구축하고, 지지를 요청하고 형성하며, 정보를 조작하고 배치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사회의 구조적 요소를 변화시키려 하는지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다.

 

사회학자들과 사회운동 이론가들은 일반적으로 신사회운동이 사용하는 메커니즘과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 환경 단체(environmental organizations)를 점점 더 많이 연구하고 있다. 환경주의(environmentalism)는 지구의 동식물의 자연 서식지, 인간 사회 체계의 변화, 인간-자연환경 상호작용에 관한 정의에 대한 인식 사이의 연결을 연구하는 것을 뜻한다. 1960~1970년대에 시작된 현대 환경운동은 세 가지 사건을 통해 대중의 의식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 사건들에는 레이철 카슨(Rachel Carson)의 『Silent Spring』(1962) 출간, 1970년 미국 환경보호청(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설립, 그리고 녹색 정당(green political parties)의 창설이 포함된다. 녹색 정당은 천연자원의 보전, 환경 보호,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의제를 중시하고 촉진하는 정치 집단(political groups)을 가리킨다.

 

미국의 환경운동은 시에라 클럽(Sierra Club)과 그린피스(Greenpeace) 같은 환경 단체들과 깊이 연관되어 왔다. 이러한 단체들과 다른 환경 단체들은 환경운동의 정체성을 만들고 그 정체성을 확산한다. 환경 단체들은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정체성 형성을 더 진전시키기 위해, 전략적인 방식으로 정보를 조작하고 배치한다. 또한 환경 단체들은 정치적이고 친환경주의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작동하는 ‘목소리’이자 ‘근육’ 역할을 한다.

 

사회학자들은 미국 환경운동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담론들을 연구한다. 가장 흔한 유형의 환경 담론에는 보전주의(conservationism), 보존주의(preservationism), 생태중심주의(ecocentrism), 정치생태학(political ecology), 심층생태학(deep ecology), 에코페미니즘(ecofeminism)이 포함된다. 환경운동을 연구하는 사회학자들은 두 가지 탐구 영역을 따른다. 첫째는 운동 단체들에 대한 질적 검토(qualitative examination)와 비교(comparison)이며, 둘째는 조직 행동의 집합적 패턴(aggregate patterns of organizational behavior)이다. 운동 단체에 대한 질적 검토는 특정 환경 단체들의 담론과 실천(discourse and practices)에 관한 정보를 산출하는 경향이 있다. 조직 행동의 집합적 패턴에 대한 연구는 환경 집합행동(environmental collective action)의 패턴에 관한 정보를 산출한다(Brulle, 1996).

 

환경운동은 환경 의제(environmental agenda)를 진전시키는 수단으로 사회의 구조를 바꾸려 한다. 환경운동은 출판물, 행사, 표적화된 긍정적 미디어 노출을 통해 정체성을 구축한다. 정체성 구축은 의도적이고 전략적이다. 시에라 클럽 같은 환경 단체들은 대중매체와 직접 접촉 캠페인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접근하는 데 능숙해졌다. 시에라 클럽은 온라인 경보를 구성원들에게 발송하여, 그들이 대표하는 사람들에게 환경 이슈에 대해 알린다. 예를 들어 2008년에 시에라 클럽은 구성원들에게 지구온난화 법안(global warming bill)을 강화하도록 의회에 청원할 것을 촉구하는 경보를 발송했다. 시에라 클럽은 강력한 지구온난화 입법이 지구온난화 배출을 줄이기 위한 과학 기반 목표를 설정해야 하며, 청정에너지 경제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구성원들에게 알려왔다(Latest Alerts, 2008).

 

 

#쟁점

 

신사회운동 이론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 등장한 환경, 평화, 여성 단체들의 발전에 기반하고 있었다. 신사회운동 이론은 1980년대 초에 인기가 떨어졌다. 1980년대에 들어 사회학 및 사회이론 전반의 영역에서, 한때 신사회운동 이론을 강하게 지지하던 이들조차 환경, 평화, 페미니즘과 관련된 1970~1980년대의 탈물질주의(post-materialist) 운동이 더 이상 동시대 서구의 가치와 정치를 의미 있는 방식으로 도전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일부 사회학자들은 신사회운동이 전통적 사회운동을 대체했다는 신사회운동 이론의 주장을 비판한다. 비판자들은 산업사회 시기에도 신사회운동과 같은 특성을 지닌 사회운동이 존재했으며, 전통적 사회운동은 신사회운동과 나란히 계속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비판자들은 신사회운동과 전통적 사회운동을 ‘진짜로’ 구분해줄 수 있는 근거를 뒷받침하는 연구가 거의 없다고 본다. 또한 신사회운동 이론을 비판하는 이들은 이 이론이 자유주의 정치(liberal politics)에 대한 관심과 집중이 지나치고, 보수주의 정치와 사회운동(conservative politics and social movements)을 거의 무시한다는 점을 문제로 삼는다. 신사회운동 이론의 비판자들은 신사회운동의 사명과 목표가 초국적 기구와 의제에 의해 가려지거나 대체되었다고 주장한다. 비판자들은 세계화(globalization)와 공적·사적 이해관계의 교차(intersection of public and private interests)로 특징지어지는 ‘새 천년(new millennium)’에 신사회운동이 과연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Lentin, 1999).

 

 

---

 

#용어 및 개념

 

사회
society
가치, 규범, 문화, 또는 조직적 소속(organizational affiliation)에 의해 결속된 개인들의 집단.
사회학
sociology
인간의 사회적 행동, 인간의 결합, 그리고 사회 활동의 결과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사회운동 이론
social movement theory
사회적 동원을 그 사회적·문화적·정치적 발현과 결과를 포함해 연구하는 것.
신사회운동 이론
new social movement theory
사회운동 활동과 집합행동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
신사회운동
new social movements
후기산업 혁명 사회와 경제의 갈등에서 발생하는 사회운동.
신중간계급
new middle class
고학력이며 경제적으로 안정된 개인들로 구성된 사회의 한 부문.
후기산업사회
postindustrial society
제조업 기반 경제에서 서비와 자본의 사유화 기반 경제로 이행하는 것으로 특징지어지는 사회.
상대적 박탈 이론
relative deprivation theory
박탈감과 불만의 감정이 바람직한 준거점, 즉 준거집단(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는 생각.
구조-긴장 이론
structural-strain theory
사회의 구조가 일탈과 범죄를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론.
부가가치 이론
value-added theory
특정한 사회적 조건이 사회운동의 발전에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회운동 이론.
자원동원이론
resource mobilization theory
한 집단의 조직, 이용 가능한 자원, 집단 행동을 위한 기회에서의 장기적 변화로부터 사회운동이 발생한다는 생각.
대중사회 이론
mass society theory
대중매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학제적(비판.
집합행동
collective action
지배적인 사회 구조와 제도 바깥에서 발생하는 자발적 사회적 행동.

 

===

 

번역 송준규 zingari.JQ@gmail.com

댓글